흥부에 대한 재해석
  글쓴이 : 문경 날짜 : 16-07-20 21:53     조회 : 4971    
" 흥부에 대한 재해석"


흥부의 자녀들은 12명이었습니다. 흥부 부부까지 합치면 14명.
너무나 가난한 탓에 흥부는 자식들에게 옷을 사주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큰 천하나를 사서 거기에 12개의 구멍을 뚫고 자식들의 얼굴을 거기에 하나씩 끼워 넣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옷의 불편한 점은 그들 중 누구 한 사람이 변소에 가게 되면
모두 함께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양식이 떨어지자 놀부인 형님께 구걸하러갔습니다.
때마침 부엌에서 형수님이 밥을 푸고 있어서 흥부는 밥이라도 한 술 얻어먹을 량으로 부엌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 형수님으로부터 밥주걱으로 뺨을 얻어맞았습니다. 그런데 흥부는
화를 내지도 않고 다른 쪽 뺨도 돌려대며 거기도 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흥부가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서 그랬을까요?

 과거에는 가난해지면 식량 한 톨이라도 줄이기 위해 자식들을 남의 집 머슴살이로, 식모살이로
보내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배고픔 때문에 가족이 흩어져 살아야하는 비극이 있었던 것이지요.

 1934년 캐나다의 "디온"씨 가정에 5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미 5명의 자녀들이 있었던
디온 씨는 "나는 도저히 5쌍둥이를 못 키우겠다"고 두 손을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5쌍둥이들은
간호사들 손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5명의 자매들은 병원에서 주는 우유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유 없이 두 명이 병(메라스머스)들어 죽었습니다.
두 명은 성년이 되어 결혼은 했지만 특이한 성격 때문에 곧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또 한 명은 독신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의사들이 알아낸 사실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떨어져 살게 되면 인간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흥부는 얼마나 훌륭한 家長이었습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헤어지는 것만큼은 막았습니다. 자녀들을 종살이로 보내거나
굶겨 죽인 일이 없었으니까요. 자신이 밥주걱으로 얻어맞을지라도 가정이 깨지는 것만큼은
막았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의 유산은 욕심이 많았던 형 놀부가 홀로 독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흥부는 가난해질 수밖에요. 그래서 흥부는 家長으로서 홀로 십자가 지는 삶을
살았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家長입니까? 여러분의 부모가 여러분께 밥을 굶긴 적이
있었습니까? 머슴살이로, 식모살이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까?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키웠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부모인 것입니다.

 십계명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5계명은 "네 부모를 사랑하라"고 되어 있지 않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경하다"는 히브리어로 카바드입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무거운 짐이 된다"란 뜻입니다.
성경에서 이 카바드란 단어는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할 때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몇년 전 어떤 부부가 "부모님은 몸이 불편하시니 집에 계시라"고 하고는 자식들만 데리고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자살하신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 자살했을까요? 늙어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고,
버림받은 것이 너무 서럽고 분해서 자살했습니다(유서). 우리는 부모님을 너무 가볍게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엘리야   16-08-30 17:04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여러 것들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부모를 공경할 줄 안다는 것은 성인이라는 것이고,
성인으로서 바르게 산다는 것입니다.
즉 학업을 마치면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해야합니다.
부모로부터 오는 모든 물질적인 공급을 끈어야 합니다.
결혼을 할때 모든 비용은 본인이 알아서해야하고 부모님에 재산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내가 어릴적 부모로 부터 받았던 모든 것을 다시 부모님에게 돌려 드리는 삶을 사는 자식이 진정한 효도자입니다.
부모님에게 받았던 물질과 행복했던 추억들과 미소짓게 했던 모든 것들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과연 우리 중에 효도하며 산다는 형제자매가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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