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소망
  글쓴이 : 쭈구렁 날짜 : 07-12-13 09:10     조회 : 9833    

기대, 소망


 교회력(交會曆)은 대림절(待臨節)로부터 시작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12월25일 성탄에 집중되어 있고 또 성탄절기의 문화적 축제에 몰두해 있는 실정이기에 대림절은 스쳐지나가는 절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대림절은 그리스도의 강림 곧 탄생과 재림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크리스마스 직전의 4주간을 말합니다만 그 준비라는 것이 또는 준비기간이 이 시대의 문화적 흐름과 수많은 축제의 소용돌이 가운데 뜻 없는 말로 퇴색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곳 외나무 골 대림관 초는 하나 둘씩 켜지고 조용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기다림, 바라는 바, 이러한 낱말들은 여전히 우리 삶 속에 녹아들어가 있지만 이것도 빛바랜 사진처럼, 근시안적인 혼란 가운데 안경의 조각난 유리처럼 떨어져 있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일확천금은 아닐지라도 재산증식으로 부자가 되는 기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남의 소망, 따위가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며 사랑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소리쳐 부를수록 집에서부터 멀어져 가는 탕자처럼 거꾸로 되어 오히려 아버지가 자식에 애원하는 시대.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정신 차리라고, 나를 바라보라고 하지만 제 정신이 아닌 시대…….

로마제국의 막강한 통치 가운데 식민지에서 위세를 떨치고 뇌물을 바라며 인기에 영합하는 총독 벨릭스에게 사도 바울이 말한 것은 오늘, 처세술, 자기명철,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는 우리에게 동일하게 찔림이 되는 말씀입니다. “정의와 절제와 장차오는 심판” 이것은 강하고 날카로운 칼로 우리의 심령을 찌릅니다.

정의를 추구 하는가?

절제하는가?

심판에 대비한 삶인가?

대선과 대선주자들의 문제점과 정책 공약에 대한 분별을 하고 있습니까?

경제인들의 부조리와 부패 뇌물과 선물이 뒤섞여 엉겨 붙음으로 풀 수 없는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소리 없는 환경파괴와 소리 나는 환경파괴가 연합되어 저질러지는 재앙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양극화의 극심함 그 저변에 오랜 역사 가운데 그 기초가 요지부동인 문제가 토지(땅)문제임을 알고 있습니까?

교회(交會 : 가르칠 교가 아닌 사귈 교의…….)의 코이노니아(서로 책임짐, 하나 됨, 우리)는 실행되고 있습니까?

이러한 물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대림절에 그리고 이어지는 성탄절에 맞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쁨과 경배로 구주 예수님의 나심(이 세상에 오심)을 맞이하지만 언제 어떻게 예수님을 처형하는 일에 앞잡이가 되어 사람들을 이끌지 모르는 우리의 심성, 우리의 육신.

아기예수님을 기다리고 탄생을 기뻐하는 것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룰 수 있는 존재로 알고 나의 기대, 나의 소망, 나의 목적에 맞춰 하나님의 팔을 비틀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불의

예수님의 이름으로 거행되는 모든 죄악

교회의 이름으로 실행되는 모든 속됨과 믿음 없음은

그쳐져야 합니다. 우리 각사람 안에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내어 쫓아야만 합니다. 성령의 채찍으로 “내어 쫓고”, “돈을 쏟으며”, “가져가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림절 초의 불빛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가 꾸미지 않은 겨울나무에 휘감긴 밤하늘 별들의 장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겨울에…….


마라나타(주여 오소서, 주께서 오십니다)!


바울   07-12-13 19:56
형제님,
사랑하고...
어제 저녁에 송탄의 한 작은교회 예배당에서 홀로 아님 그냥 주님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

온누리에 평화가 가득했으면 합니다.
..................
그리고 그 평화의 왕이신 주님이 우리 역사에, 우리 가정에, 우리 삶에
오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
예수원의 중보기도가 아니면
어느 산골 마을에서 손을 모은 작은 손들과
어쩌면 빛도 없는 어두운 감방안에서도
그리고 아프간의 영혼들의 가슴 속에도
꼭 그 분이 오셨으면 바랍니다.
...............
올 한해 같이 기도하고...
같이 사랑하고
같이 바라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
잠시 잊었던 예수 가족간에/
피를 나눈 형제와 자매 간에/
어머니와 자식간에/
선생과 제자간에/
모든 관계안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송탄 쉼터에서

바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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