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토모 이혜란 자매 1주기 추도예배
  글쓴이 : 사월나뭇잎 날짜 : 08-01-09 16:51     조회 : 12961    

작년 1/3 새벽은 참 슬픈날이었습니다. 부산성토모의 장수영 형제 아내인 혜란자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듯 1년의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혜란자매 1주기 추도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재안, 임기헌, 박대호 가정의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예배드렸습니다.

유하 고모님 두 분이 미리 오셔서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식사를 다 한뒤에 성연이와 진토만 남기고 나머지 아이들은 재안형제네 집으로 모두 보냈습니다. 자기네들끼리 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조용히 예배를 드렸습니다. 재안형제가 미가서 말씀으로'추억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내 정수미 자매가 특송으로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수영형제가 너무 정성껏 준비해주셔서 오히려 죄송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성능 좋은 노트북을 일부러 빌려서 혜란자매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사진을 담아서 영상자료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결혼하기 전 사진, 결혼 후 돌사진 등등 50장이 넘는 사진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드셔서 좋은 음악과 함께 보여 주셨습니다.

애써 눈물을 감추느라 혼났습니다.

그리고, 유하가 엄마에게 보내는 음성 편지를 녹음해서 들려주셨습니다. '엄마 사랑해요~~'라는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직접 쓴 편지 2장을 주시면서 대신 읽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수영형제가 혜란자매에게 쓴 편지와 혜란자매가 유하에게-물론 수영형제가 직접 작성했지만-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혜란자매에게 보내는 편지는 제가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도저히 울컥하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잠시 멈칫했습니다.

그리고 혜란자매가 보내는 편지는 자매들이 도저히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읽지 못해서 재안형제가 대신 읽었습니다.

이토록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수영형제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가슴 아팠습니다.

수영형제가 여러가지 마음 속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는 유하에게 좋은 엄마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엄마를 찾아야할 유하가 아직까지도 엄마를 찾지않는다는 염려와 함께 말이죠....

유하 친할머니께서도 이제는 힘에 부치셔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드신 모양입니다. 가끔씩 손주들을 보시는 것도 힘드신 연세이신데 하루종일 아이들 돌보시려면 그 힘든 것은 말로 할 수 없겠죠...

그리고 남은 생을 선교사로서 섬기고 싶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유하, 진토, 할머니 그리고 수영형제를 위해서도 선교사로서 삶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엄마를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수영형제 가정과 좀 더 자주 만나서 식사하고 예배드리는 기회가 좀 더 있었으면 합니다. 일단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해동안 말만했었지 가까운 지체들의 힘든 상황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내년 2주기 추도예배에는 더 많은 하나님과의 추억을 가지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43키프리안   08-03-19 18:02
장수영형제님이 절 기억하실런지는 의문이지만,
예전 2002년에 성토모에서 뵌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때는 자매님도 같이 계셨었는데,
.... ....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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