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이 태백 여행코스중 하나로 전락한것 같은 느낌....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글쓴이 : 야긴 날짜 : 08-01-24 14:02     조회 : 18220    

이런 기사 낼때도 예수원에 허락을 받고 사진과 기사를 내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 역시 신문기사를 허락 없이 퍼올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만.....  이제 예수원이 세상에 비치는 모습과 정체성에 대해서 자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카페에서 묵당피정의집을 검색하면 예수원과 같은 천주교신자들의 피정을 위해 방문하는곳이 나오는데 천주교에선 예수원과 같은곳이 여럿 있습니다...

예수원이 너무 세속화 반면에 기독인들은 천주교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묵상을 즐겨할 수 있는 그러한 장소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련회나 은사집회를 주로하는 기도원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곳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 천주교에선 예수원과 같은 묵상과 피정을 위해 마련된 장소가 많은데도 유독 개신교쪽에선 유일하다시피한 성공회의 예수원을 꼭 가을이나 겨울여행지를 소개하는 기사나 정동진 혹은 해마다 열리는 태백눈꽃축제를 소개하는 기사에 패키지로 소개되는 기사를 접한적이 여러번 있기에...
 
편현한 저의 시각과 생각을 지적하셔도 좋습니다만 예수원을 생각하는마음에서 올리는 글이오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어때]겨울 태백산, 오! 눈부신 눈꽃

2008년 1월 16일(수) 오후 8:58 [스포츠칸]

황량한 겨울산을 폼 나게 해주는 것이 눈꽃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고온과 인색한 눈 탓에 이마저 보기가 쉽지 않다.

해마다 폭설로 몸살을 앓는 강원도에는 혹 눈이 남아 있지 않을까. 겨울맛을 조금이나마 느끼기 위해 태백산을 찾았다. 이른 새벽 등반을 위해 길을 나서자 눈발이 흩날렸다.

산에는 이미 눈꽃이 피어 있었다. 눈꽃은 고사목과 주목에 피고 태백산을 품은 백두대간 자락도 순백의 물결이 일렁였다. 눈앞에 펼쳐진 청량한 겨울하늘과 은빛 물결, 순백의 눈꽃이 그림 같다. 새벽 녘, 단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찌감치 길을 나선다면 일출의 장관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다.

태백산은 그 옛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 머리에 이고 있다. 해발 1567m. 겉보기에는 웅장하지만 산세가 완만해 겨울에도 무리가 없다. 마주한 함백산은 태백산보다 6m 높은 해발 1573m다.

하지만 태백산을 주산으로 여기는 것은 좌우로 넓게 퍼진 모양새에 흙으로 이뤄진 토형산인 까닭이다. ‘산 아래 산이 없다’고 했건만 주산인 태백산과 마주한 함백산이 ‘함백봉’으로 불리지 않는 것이 묘할 따름이다.

태백산은 이즈음 눈꽃과 설경, 일출이 장관이다. 강원도 내 타 지역보다 눈이 늦게 내리지만 양이 많고 잘 녹지도 않는다. 동해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세찬 바람이 만들어 놓은 눈꽃은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다.

정상 등반길은 당골과 유일사, 백단사, 화방재를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눈 덮인 계곡과 숲이 아름다운 당골을 들머리로 삼아 산에 올랐다. 당골에서 반재, 망경사, 단종비각,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대략 2시간30분 걸린다.

소도동 당골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당골광장이다. 해마다 눈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올해 축제는 25일부터 2월3일까지. 광장 오른편을 가로질러 등산로 입구를 지나면 좌측에 단군성전을 만난다. 단군 영정을 모신 단군사묘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다.

길은 차량이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경사도 완만하지만 눈길이다. 골 깊은 계곡의 물소리가 청량하다. 겨울산 답지 않게 숲도 울창하다.

단군성전을 지나 계곡을 따라가면 우측에 바위절벽이 버티고 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말을 탄 장군 모양’ 같다고 해서 ‘장군바위’라는 이름을 얻었다. 여기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갈림길. 왼쪽은 문수봉으로, 오른쪽은 반재와 망경사를 거쳐 천제단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길은 가팔라진다. 10여분을 올라 반재에 이르면 망경사까지 길은 더욱 미끄럽다. 등산객이 비료포대를 이용해 ‘엉덩이썰매’를 타고 내려온 탓이다. 천제단 아래 해발 1470m에는 천년고찰 망경사가 자리잡고 있다.

652년(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 옆에는 ‘용정(龍井)’이라는 샘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터는 한국의 100대 명수 중 하나다. 샘물 한 바가지를 떠먹고 한숨 쉬어간다. 사찰 한쪽에 ‘어치’란 산새가 등산객이 뿌려놓은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서 곧바로 능선으로 치달으면 단종비각이 나온다. 죽어서 태백산 산신령이 됐다는 단종을 기리는 비석이다. ‘태백산단종대왕지비’라는 비문은 오대산 월정사 탄허 스님이 남긴 친필이다.

천제단까지는 15분 거리. 천제단에 오르자 사방이 확 트인다. 겨울바람이 매섭다.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든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은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천제를 지내고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이고, 좌측은 부쇠봉을 거쳐 문수봉으로 가는 길이다. 문수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눈꽃이 만발하다. 마른가지에 꽃을 피우는 눈꽃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맑은 날이면 저 멀리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다.

장군봉에서 유일사 방면으로 내려서면 주목을 만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3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마다 모습이 새로운 주목은 신이 내린 자연예술품.

돌아오는 길, 다시 당골로 내려서자 눈발이 굵어졌다. 이 눈이 그치면 겨울 태백산은 더욱 고운 자태를 뽐낸다.

- 구문소·단종비각·용연동굴 볼거리 풍성 -
구문소


▲찾아가는 길:서울→영동고속도로→제천→38번 국도→영월→석항리 삼거리에서 우회전→31번 국도 중동·화방재 방면→태백산도립공원

▲맛집:정원(코다리순대, 033-553-6444), 태백한우골(033-554-4599), 허생원먹거리(감자수제비, 033-552-5788), 승소닭갈비(033-553-0708), 산골식당(033-553-7676), 너와집(033-553-9922) 등

▲주변 볼거리:태백체험공원, 단종비각, 석탄박물관, 검룡소, 용연동굴, 황지연못, 구문소, 삼수령, 추전역 등

▲숙박:태백고원자연휴양림(033-550-2849), 태백산민박촌(033-553-7460), 하이원리조트(1588-7789), 은경이네 펜션(033-554-4732), 청뜨리(033-581-5371), 바디너와집(033-552-7585) 등

▲여행상품:우리테마투어는 2월9일까지 정동진 일출 및 백두대간 눈꽃열차 상품(5만9000원)과 2월17일까지 태백산 눈꽃&눈썰매열차 상품(4만9000원)을 판매한다. (02)733-0882

▲문의:태백시 관광문화과(033-550-2081), 태백산도립공원(033-553-5647)

- 축제·철암…강추! 태백 겨울풍경 3선 -
예수원

▲ 태백산눈축제

태백산 당골광장 일원에서 25일~2월3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태백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 삿포로 세계 눈조각 경연대회 대상수상자인 김동률씨를 비롯한 국내 눈조각가들이 ‘세계의 캐릭터’를 주제로 환상적인 눈 세상을 펼치고 캐나다, 일본, 홍콩 출신의 눈조각가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지구, 숨쉬는 지구’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눈썰매와 개썰매타기’ ‘추억의 겨울놀이마당’ 등으로 구성된 부대행사는 가족이 함께 특별한 재미를 누리기에 안성맞춤이다. (033)550-2081

▲ 예수원

35번 국도 하장방면 하사미동에 위치한 예수원은 미국 성공회 사제인 고(故) 대천덕(루벤 아처 토리 3세) 신부가 1965년에 설립한 성공회수도원이다. 돌로 장식한 외벽은 지붕에 짚을 엮어 얹었고 내부는 나무로 만들어져 유럽의 어느 산장에 온 듯한 느낌이다.

태백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꼽히는 덕항산 자락에 자리잡아 눈이라도 내리면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신비롭기까지 하다. 수도원은 성공회 신도는 물론 일반인의 방문도 가능하지만 이곳 신도들과 함께 하루 3번의 예배와 노동, 묵상 등의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033)552-0662
철암

▲ 철암마을

철암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은 ‘시간이 멈춰진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 광업소가 들어선 후 지금까지 전국으로 무연탄을 실어 나르고 있다. 지난해 ‘근대 산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은 1960~1970년대 모습 그대로다.

산비탈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광부들의 집은 바람이 불면 천장이 날아갈 것 같고 ‘태백 이발관’이란 간판을 내건 이발소도 운치를 더해준다. 작가단체 ‘할아텍’ 회원들이 철암역 후문 앞 3층 건물에 그려넣은 벽화가 잿빛 마을과 어우러져 묘한 여운을 남긴다.

〈 태백 | 글·사진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1&ArticleID=2008011620582397208

 

성도   08-01-24 15:01
먹고 마시는 세속 가운데 소개되는거 자연스럽고 좋은데요....

(고고한 면도 있어야 하지만)
최대한 문턱을 낮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야긴   08-01-24 23:40
제말을 잘 못 이해하신것 같습니다....
제가 중세 수도원처럼 은둔하며 살아야 된다고 말한것 같습니까???

당신의 글속에서 세속화 된 요즘 크리스챤의 모습의 일면을 보는것 같습니다...
김민정   08-02-06 14:29
평범한 기사일뿐인데요..비기독교인들도 와서 평안히 쉼을 누리고 가면 좋지 않을까요.. 몇번 방문했을때 믿지 않는 분들과 함께 했는데 그분들 감사해하고 좋아 하시더라구요.. 누구든와서 쉼을 누리는것이 예수원의 존재목적인것같은데요..
저두tv에서보구 찾아 갔었어요..힘든시기에 평안을 누려거든요.. 이런 좋은 알려지면 좋은것 아니가요.. 이런 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지만 기독교인들 좀더 열려있어야 힐것같아요...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한다면..
43키프리안   08-03-14 23:01
너무 극단적인 언사는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기억하시기바라는 것은
예수원에서의 손님을 예약하고 섬기는 일은
그 곳 식구들의 먹을 것을 나눔과
그 곳 식구들의 삶의 공간을 일부 줄이는 섬김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예수원식구들의 섬김은
'손대접하기를 힘썼던 아브라함"의 정신의
표현에서 출발한 것임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하여 은혜가 되신다니 그것도 감사하고,
예수원을 사랑하여, 그곳의 자리를 잘 보존하길
원하는 지체님의 사랑도 귀합니다.

서로서로 조금만 배려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예수원이 될 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선깡패   08-09-02 11:50
야긴형제님의 의견에 한 표...대신부님은 예수원의 사명을 중보기도의 집,보담소 발력소라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위의 기사는 그런 예수원의 사명에 대해 한 줄 언급이 없네요...

그거 아세요...소위 믿는 다는 분덜이 예수원 방문하고 강원 드에 짤짤이 하러 가는거...
저런 기사가 없어도 정말 하루 쉴곳을 찾아오는 승려분덜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와서 쉬고 가십니다.
잘못된 기사를 보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오는 사람들을 예수원이 다 받아줘야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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