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8, 9
  글쓴이 : rock 날짜 : 19-08-20 17:25     조회 : 1245    
신학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8

자원하는 희년을 지키는 법

이 부분은 실제적인 방법이 제시되는데 우리 한국 현실에서는 힘들어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요약하면 신부님의 말씀은 도시의 화려한 생활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의 행복의 기준을 받아들여서 그 기준대로 나눔의 삶을 실천하면서 기도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1. 도시를 떠나는 운동

도시는 토지값이 비싸기 때문에 농촌으로 돌아가서 토지를 개간해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전 세계 인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농지에서만 살아도 인구밀도는 남한 인구밀도의 1/4밖에 안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구는 풍성한 곳입니다. 토지를 공의롭게 분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사회문제는 해결 할 수 있습니다.

2. 토지를 되무르는 법

성경에는 누군가 땅을 팔게 되면 친척이 그 땅을 다시 살 수 있도록 도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fp 25:24-28) 그리스도를 믿는 부자 친척들이 가난한 친척을 도와야 합니다.

3. 은행을 통한 방법

은행이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는 방법입니다. 피츠버그에 있는 한 은행은 가나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운영을 하는데 돈을 빌려쓰기도 쉽고 갚는 것도 그들의 형편에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은 타은행보다 낮은 이자를 받지만 그 돈은 100%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용됩니다.

한편 소작료는 성경에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만 요셉이 받은 20% 정도를 받는다면 소작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소작인도 토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4. 지방 토지신탁 사단법인 운영

이는 단체가 토지를 매입하여 법인을 조직한 후 누가 쓰기를 원하는지 광고를 내고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은 최소한의 운영경비만 부과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토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5. 공동체를 통해

① 단일세 마을

한 단체가 토지를 사서 토지세만 받고 다른 일체의 세금은 대신 내주는 방법입니다. 미국의 알라바마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내가 그 마을에 살기로 했다면 사무실로 가서 정부에 내야할 세금을 보고한 후 토지세만 사무실에 내면 사무실에서 나머지 과세는 대신 납부해줍니다. 그런데 오히려 재정적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토지세만 받으면 충분하다는 것의 실례입니다. 토지가치의 증가분에 대한 세금만으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② 키부츠, 모샤브식 공동체

이 의미는 공동농장을 의미합니다. 여러 가족들이 힘을 모아 큰 농장을 마련하고 개인 살림은 인정해주면서 서로 협력하는 형태입니다. 하루 6시간만 일하면 나머지 시간은 예술, 문학등 여가활동을 하면서 여유있게 살 수 있는 성공한 사례입니다.

6. 말세를 위한 준비

무엇보다도 빚을 청산해야 합니다. 빚에 깊이 빠진채 일자리를 잃으면 모든 것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므로 재정적으로 은행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합니다.

지금 농민들이 왜 실패하고 있습니까?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농기구, 씨앗값, 비료값 등을 마련했지만 수익이 그것을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풍년이 들어도 농작물 수확이 늘면 공급과다로 값이 폭락을 해서 수익이 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실패한 농민들은 기계화를 했기 때문에 실패를 했습니다.

미국의 ‘에메쉬’란 마을은 기계화를 거부하고 말과 소를 이용하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우리 중에는 큰 부자도 없지만 우리 마을에는 슬럼가도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7. 여러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법을 연구

① 실제적인 성경

한국의 기독교는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현실이나 자연법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편 대학은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자연을 이용하고 투쟁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자연과 협력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자연과 협력하는 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예 : 유기농)


성경을 연구하면 할수록 실제적인 뜻과 영적인 뜻을 함께 내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② 가난의 문제

이슬람교는 기독교에 반발해서 생긴 종교입니다. 토지 문제가 근본이 되었지만 실패했습니다. 공산주의도 교회의 말과 행동이 다른데 실망한 나머지 토지를 국가소유로 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책임이 우리 신자들에게 있습니다.

불의와 빈곤을 교회가 외면하면 안됩니다. 교회가 가난한 이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③ 영적인 문제와 기도

눈에 보이는 세상 뒤에는 악한 영의 세력이 있습니다. 오직 기도의 능력으로만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와 행동을 늘 병행해야 합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합심해서 기도한 결과 토지세 정책이 바뀐다면 이 나라의 사회문제가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정말 진리를 알고 싶다면 성경을 연구하고 실제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법을 연구하고 기도의 능력으로 실행에 옮기도록 합시다. 그럴 때 정부의 도움이나 정치적 배려가 없더라도 가난한 이웃의 문제를 신자들이 협력함으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씌여진지도 여러해가 지나서 지금의 현실은 그 당시와 또 다릅니다. 현재 한국의 삶의 패러다임에서는 이 방법은 너무 갑작스러워 이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하나님의 법을 연구하면서 단일세 마을과 같은 현실대안적인 방법을 계속모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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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9

가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 코이노니아

이 부분은 신부님의 논문을 이 책에 실은 것입니다.

 구약은 가난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제도를 제시하고, 신약은 성령의 역사를 가난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성령의 교제이다.

 구약은 가족이 가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단위였다. 과부나 고아의 경우 가족제도가 지속될 수 없었기 때문에 구약에서는 과부나 고아의 언급이 많다. 이 문제에 대해 신약은 모든 믿는 자들로 이루어진 믿음의 새 가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것을 ‘코이노니아’ 라고 한다.

1. 가난을 막기 위한 성경의 가르침들

 구약에서는 가난을 방지하는 법과 이를 해결하는 법을 제시하는데 예를 들어 안식년에는 모든 빚을 탕감 받게 된다. 노예도 안식년이 되면 자유의 몸이 된다.
 이런 면들을 볼 때 성경에서는 인권이 항구적으로 제한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면은 토지와 관련하여 잘 알 수 있다.
 토지는 공간의 개념으로 정립되는데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의 개념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생활공간이나 땅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은 개인이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개인은 - 자손들이 대대로 이용해야 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의 통치아래 위탁 받은 땅을  보관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자연 재해처럼 예기치 못한 문제로 가난에 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를 제시하고 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재판의 공정성, 이삭을 주울 수 있는 권리, 안식년에 저절로 자란 농작물은 무엇이든지 거둘 수 있는 권리가  그것이다.
 모세의 율법은 희년법을 둠으로 생활의 터전을 보호하고, 안식년을 준수해 농지를 윤택하게 함으로써 가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2. 하나님 백성의 책임

 생활과 노동의 터전인 땅을 공급함으로써 가난을 방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UN에서도 땅과 공간에 대한 권리를 인권의 목록에서 제외시켜 놓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UN에 소속된 나라들이 가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등 토지 개혁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 국가들은 그렇지 않은 필리핀,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보다는 번영하고 있다.
 공간에 대한 권리에 덧붙여 우리는 이자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지난 140여년간 자본주의에 대한 분노의 공격들을 볼 때 우리는 아직까지 다루어 지지 않은 이 문제를 검토할 책임이 있다.

3. 자비의 방법
 우리는 공의(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법)가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할 수도 있지만 공의의 실현을 기다리면서 지금 해야 할 당면과제들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자비’로 처리해야 한다. 개인이나 교회가 재산을 지혜롭고 관대하게 사용한다면 불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가난의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령을 통한 방법’이다. 이일은 성령의 내주하심으로만 가능한 일이며 성령의 내주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듭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것이다. 가난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은 성령의 교제이다.

4. 각자의 책임
 각 시민들에게 살아갈 공간을 제공하고 가난한 자들을 착취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또 정부는 착취당하는 자들이 권리를 빼앗겼을 때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사법제도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
 교회의 책임은 ‘코이노니아‘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린도후서의 마지막 절은 코이노니아를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 성령의 사역으로 간주한다.
가난에 대한 신약의 가르침은 코이노니아라는 단어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가 이 가르침을 무시하거나 거부한다면 가난의 문제를 논하기가 어렵다.

 정부와 교회가 다 하지 못한 책임을 보충해 주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다. 개인이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신약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면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혜의 은사를 약속하고 있다.

 개인이, 교회가, 정부가 서로 먼저 자신의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
성경은 교회에게 전도 뿐만 아니라 가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도록 말씀하신다. 오랫동안 교회가 이에 대한 책임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슬람이나 공산주의가 번성했고 소위 기독교 국가의 지배하에 있었던 많은 지역에서도 혼란이 일어났다.

5. 결론

 가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가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성령의 교제, 즉 코이노니아이다. 그러므로 가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라는 제목의 이 글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 라는 구절로 마무리 짓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여기까지가 신학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의 내용입니다.

rock   19-08-21 13:32
이 가르침에 비추어 한국 교회를 너무 평가절하 하는 것도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실수를 했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많이 세속화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해오고 있는 부분이 있고 참 믿음을 지키려고 애쓰는 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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