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와 헨리 조지] 허스트(J.W. Hirst) 선교사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1-27 23:43     조회 : 1061    

“J. W. 허스트(Hirst, Jesse Watson. 許時泰, 許濟)는 1864년 12월 24일 미국 마사추세스주에서 출생하여 1890년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했다. 1893년 필라델피아 제퍼슨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899년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00년부터 4년간 제퍼슨 대학에서 조직학, 산부인과 진단학을 강의했다.

1904년 9월 13일 미국 북장로회 의료 선교사로 내한하여 같은 해 9월 23일 세브란스(Severance)병원의 새 건물이 신축된 때부터 에비슨과 함께 전담 의사로 봉직 했다. 왕과 고관의 건강을 보살피는 시의(侍醫)와 군의(軍醫)로도 활동했다.

이때 에비슨은 주치의, 허스트는 부주치의로 임명되었다. 가마를 타고 다니던 그 시절에 고종황제는 그에게 특별히 인력거를 하사하여 교통수단으로 제공해 주었다.

이만열은 <한국기독교의료사>에서 “고종은 일본에서 새 인력거를 하나 더 주문하고 허스트에게 전용 인력거꾼을 붙여주었다. 에비슨과 허스트는 세브란스에서 가르치고 진료하는 일 외에도 시내의 화자들을 방문 치료하는 등 당시의 일과는 아침부터 저녁 8-9시까지 이어졌는데 전용 인력거가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했다.

1906년 세브란스 간호사양성학교 설립 때 실즈(Shields)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1907년 9월 9일 ‘한국의료선교사 협회’가 창립될 때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11년 의학교육의 전문화 과정에서 산부인과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1915년에는 진료사업의 입원실 책임을 맡았다. 그 후 세브란스 병원장(1925-1927)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 발전의 기틀을 닦아, 의과대학 교수로서 의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1934년 3월 30일 많은 공적을 남기고 퇴임했다. 연세대학 교직원과 동창들은 그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허스트 흉상’을 헌정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사> 조차 “그의 공적보다 더 큰 에비슨의 그늘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세브란스의 제2인자였다. 그는 남대문교회에서 에비슨 부부와 함께 복음을 전하며 교인들을 지도했다. 귀국 후 북 캐롤라이나주(Durham)에서 거주하였으며, 1952년 4월 28일 플로리다 주에서 별세했다.”(양화진선교회; 한국컴퓨터선교회 기독정보검색에서 재인용).

그런데 허스트 선교사는 일제강점기에 내한한 지공(地公)주의자이다. 당시 지공주의 잡지 <토지와 자유(Land and Freedom)> 1931년 3-4월호에는 비록 허스트 선교사의 서명은 없지만 그가 보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지가 수록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저는 ‘문학 개요’(Literary Digest)에서 여러분이 헨리 조지의 책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제가 헨리 조지와 다른 단일세주의자들의 책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사상들을 보급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매주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만나는 한국 의사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데, 이 모임은 영어 교육과 토지 가치 철학의 보급을 결합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토지와 자유(Land and Freedom)> 1933년 1-2월호에는 허스트 선교사가 보낸 편지가 있는데, 이 편지에서 그는 헨리 조지 협회의 회원이 되고 싶은 열망을 표현하면서, 헨리 조지의 저작 전부(a full set of Henry George's works)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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