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주, 희년의 주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3-07 00:24     조회 : 574    
안식일의 주, 희년의 주

우리 가족은 매주 토요일 밤에 가정예배를 드린다. 오늘 내가 아내와 두 어린 아들(중3, 초6)과 함께 읽고 나눈 본문은 마태복음 12장 전반부였다.
 
예수님은 거룩한 공간인 “성전보다 더 큰 이”이시며, 거룩한 시간인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그래서 성전보다 더 큰 분이시며 안식일의 주(主)이신 예수님 안에서 제자들이 배가 고파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희년법은 안식일 관련법(안식일법-안식년법-희년법)에 포함되기 때문에, 안식일의 주(主)이신 예수님은 당연히 희년의 주(主)이시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토지평등권 개혁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안식’을 주고자 하는 ‘희년 사역’의 주(主)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 없이 희년 사역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개념이 아예 성립조차 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희년 사역에서 ‘예수님의 주(主)되심’을 망각하고, 나를 비롯하여 희년 사역을 하는 사람들이 마치 자기가 희년 사역의 주(主)인 것처럼 행세하고 자기 영광을 취하려 한다면, 그것은 희년 사역의 실패로 가는 첩경이며, 그것만큼 우매하고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안식일의 주(主) 곧 희년의 주(主)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비를 행하는 것, 선을 행하는 것이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또한 예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는 분이시다. “죄를 많이 지어서 병이 든 것이다”라는 당대의 잘못된 편견 때문에 죄인으로 취급받은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구원하신 분이시다. 그 병든 몸을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죄인으로 취급받은 그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도 어루만져 치유해주신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도 희년 사역을 행할 때 예수님을 본받아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행하고 선을 행하되, 그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까지 헤아려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마음과 태도로 희년 사역을 해야 한다.

본문을 나눈 후에 지난 몇 주 동안 지속해서 기도해온대로 몸이 아픈 분들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 가운데는 호전된 분들도 있고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미얀마를 위해 기도했다. 아이들에게 미얀마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주고, 기도제목을 이렇게 나누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미얀마에 하루속히 정의를 베푸시어
미얀마 국민을 구원해 주시고
미얀마 군부를 멸해 주소서!

그랬더니 둘째 아이가 군부가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 마음에 ‘네가 나보다 더 낫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구절을 이렇게 수정해서 함께 기도했다.

미얀마 군부가 속히 회개할 수 있게 해 주시고, 회개하지 않으면 멸해 주소서!

생각해 보니 이 기도제목은 모두 최근에 묵상한 시편 본문들에 근거한 것이었다.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시 51:14).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시 54:5).

둘째 아들을 통해 내 기도를 더 온전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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