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글쓴이 : 요셉토마스 날짜 : 21-03-10 14:26     조회 : 719    
사람은 진리나 진실을 너무 지나치게 쥐어짜듯이 하면 그것은 피를 뽑아내는 것처럼 자신의 영혼에 해를 끼치게 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동족의 구원을 위해 내가 그리스도에게 끊어질 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했다.

그런데 그 모범케이스라고 할수 있는 분이 또 계신데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주님께선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 임종을 앞두고 하나님 아버지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하며 절규하셨다. 진실을 쥐어짜서 끝까지 사명대로 가신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저주받아 십자가에 달려 버려졌다고 여겨져 제자들까지 다 흩어진 상황에서 예수님을 다시 살려 내셨다. 그리고는 부활의 증거들이 나타났다.

이젠 우리가 진리를 쥐어짜는 것이 아닌 예수님과 사도들이 다 해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얻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리고 포장해놓는 진리를 위해 다만 포장을 벗기고 좀 더 쥐어짜서 약속된대로 증거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고 진리를 지나치게 쥐어짜서 일부러 요한계시록을 펼쳐보이려는 것 또한 아니다. 다만 계시는 비밀이 아닌 밝히 드러나 있고 그 계시의 역사는 예수님이 계속 쥐어짜는 것도 아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영혼과 마음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하는 메시야되시는 주님의 경고의 소리다. 또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 피조물들을 안타까워하는 주님의 계시를 깨달으라는 집중이었을 뿐이다. 진리보다는 세상에 현혹되어 비인간화되어가는 것에 대한 경고와 위험성이랄까...

지나간 역사를 모르는 자는 죽은 자처럼 어둠 속에서 살아 간다는 글이 떠오른다.이젠 이 릴레이 경주 바톤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긴다. 주님은 우리에게 은혜롭기도 하시지만 또한 요구하시는 것도 분명 있기에 그렇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신다. 그리고 준비하고 계신다. 언제라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서 약자나 못배운 자들을 통해 강자나 배웠다고 폼내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또 그 중심을 보고 판단, 심판하실 것이다. 누구든지 그 의지 뒤에 숨겨진 미궁한 마음이 주님의 심판의 기준이 되기에 그렇다.

우리 또한 위기의 이 시대를 분별하며 더욱더 사랑으로 힘써 공동체내에서도 약자를 위한 배려와 협력이 늘 필요할 것이다. 공동체와 개인 간의 통일성과 독립성의 균형은 늘 친밀한 코이노니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균형이 깨져 공동체의 통일성만 요구되고 독립성을 묵살커나 핍박하게 되면 약자를 무시한 행동이되어 비인간적인 학대가 될것이며 반대로 개인이 독립성만 내세우고 공동체의 통일성을 무시하면 집단이성이나 공동체의 질서나 권위를 무시한 독단, 독선이며 이것이 권력화되면 또한 괴물이 되어 독재같은 상황이 생길 것이다. 이 또한 비인간적인 억압이요 학대가 되는 것이다.

이 사이의 균형은 늘 친밀한 코이노니아로 줄다리기하듯 저울질하며 조율해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조심히 나누고 살펴 봐야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형제우애를 더하기 위한 관계의 시작점이라 생각된다. 누군가 꽃을 사랑한다면서 혹시 물을 안 준다면 분명 그 사랑은 의심해 봐야한다. 마찬가지로 주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려면 통일성과 독립성의 상관관계를 늘 저울질하며 그 균형을 말씀과 기도로 실천적으로 이뤄가야 하겠다. 그때 형제우애와 사랑이 공급됨으로 우리 또한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난 오늘 우체국에가서 예수원 3개월 지원 훈련생 지원서를 보내고 왔다. 이를위해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고 집에서 가족들과 상의를 마쳤다. 가족들은 당연 나를 필요로 한다지만 애초에 아내도 인정한다. 그 모습을 보고 예전에 결혼초 내가 하나님을 체험한 사건을 보고 이 사람은 세상 사람처럼 살기는 어렵겠구나 라고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감사히 수긍해줬다. 세상에 속해서 일할 때는 전념하느라 세상사람처럼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제는 힘들다. 마음이 도저히 편치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가슴이 움직이는데로 하나님이 부르신다 여기고 이에 순종하며 따르려 한다.

그 접촉점이며 터닝포인트에 예수원이 놓여 있다. 이젠 나도 신의 성품에 참예하고 싶은 거룩한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의 존재적인 가치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또 이웃과의 관계로 말씀의 실천적인 나눔이 있어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한 몸인 교회 공동체를 이룰 때에 가능할꺼라 생각된다. 난 지극히 부족한 존재이지만 관계안에서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서로 유기적으로 한몸이 되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루면 내가 아프면, 또 이웃 중 한명이 아프면 다 아픈 것이다.

이론과 실천, 현실과 이상 그 사이에서 새로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소망해본다. 그래서 예수원 가족분들과 또 77기 훈련지원생들과의 은혜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다시 이끄시는 하나님 부름에 응답하며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제 영혼을 주장하시어 주님 이끄심에 순종케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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