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둔 자는 누구인가?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5-23 23:55     조회 : 374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둔 자는 누구인가?

주인이 맡긴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둔 자는 바로 하나님이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 각 교회에 맡겨주신 재물로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데 쓰지 않고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해외 선교사, 사회 선교사, 도시와 농어촌의 미자립 교회 목회자 등)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채, 막대한 금액을 소위 ‘성전 건축’이나 수양관 또는 교회 묘지 등을 명목으로 부동산에 퇴장(退藏)시키거나 소위 ‘교회 발전 기금’이라는 그럴싸한 명목으로 교회 통장에 축적(蓄積)하는 자들이다.

‘달란트 비유’(마 25:14-30)는 ‘종말 강화’(마 24-25장)의 일부이다. 따라서 종말 강화의 문맥에서 해석해야 한다.

종말 강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부(마 24:1-35)는 성전의 종말에 대한 것이고, 후반부(마 24:36-25:46)는 역사의 종말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달란트 비유는 역사의 종말에 대한 후반부에 속해 있다.

그럼 이 후반부 문맥에서 달란트 비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해석의 열쇠는 이 후반부 문맥의 앞부분(마 24:36-51)에 있다. 이 앞부분을 기준으로 그 뒤에 연이어 나오는 비유들의 핵심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예수님이 다시 오실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24:36).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한다(24:42). 즉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24:44).

이어지는 ‘열 처녀 비유’에서 이 주제가 다시 한 번 더 강조된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기름을 준비하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25:13).

2. 예수님의 재림을 깨어 준비한다는 것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준다는 뜻이다(24:45).

이어지는 ‘열 처녀 비유’에서,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 가운데 슬기 있는 자들이 등과 함께 기름을 준비한다는 것(25:1, 4) 역시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본다는 뜻이다. 그것이 세상의 빛으로 부름 받은 제자들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해야 할 빛 곧 착한 행실의 기본이다(5:14-16).

그 다음의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가 장사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남겼다는 것(25:14-17) 역시 주인이 맡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본다는 뜻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양으로 표현된 자들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25:40) 곧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다는 것(25:31-40) 역시 주인 집 사람들 곧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때를 따라 돌보았다는 뜻이다.

3. 그렇게 깨어 준비하는 자 곧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자에게는 주인이 자기의 모든 소유를 맡길 것이다(24:47).

‘열 처녀 비유’에서, 세상의 빛답게 등과 함께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이 올 때까지 등불(횃불)이 꺼지지 않게 하여 어두운 밤을 밝힌 슬기 있는 자들 곧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본 사람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갈 것이다(25:10).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맡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남긴 자들 곧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본 사람들은 주인이 다시 올 때 “착하고 충성된 종”(25:21, 23)으로 인정받을 것이고, 주인은 그들에게 많은 것을 맡길 것이며 그들은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25:19-23).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25:40) 곧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때를 따라 돌본 사람들은 그들의 선행이 바로 예수님께 한 것으로 인정받아 창세로부터 그들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는 “나라”(25:34)를 상속받고 “영생”(25:46)에 들어갈 것이다.

4. 그러나 주인이 더디 오리라 생각하여 깨어 준비하지 않은 종은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24:48-51).

‘열 처녀 비유’에서, 세상의 빛답지 못하게 기름을 준비하지 않음으로써 신랑이 오기 전에 등불(횃불)이 꺼지게 하여 어두운 밤을 밝히지 못한 미련한 자들 곧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보지 않은 사람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25:11-12).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맡긴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둔 자 곧 그 달란트로 주인 집 사람들을 때를 따라 돌보는 데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주인이 다시 올 때 “악하고 게으른 종”(25:21, 23)으로 정죄 받을 것이고, 주인은 그를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을 것이며, 그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25:24-30).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25:40) 곧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때를 따라 돌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이 다름 아닌 예수님께 하지 않은 것으로 정죄 받아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25:41) 곧 “영벌”(25:46)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5. 그럼 오늘날 주인이 맡긴 한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둔 자는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 각 교회에 맡겨주신 재물로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데 쓰지 않고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해외 선교사, 사회 선교사, 도시와 농어촌의 미자립 교회 목회자 등)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채, 막대한 금액을 소위 ‘성전 건축’이나 수양관 또는 교회 묘지 등을 명목으로 부동산에 퇴장(退藏)시키거나 소위 ‘교회 발전 기금’이라는 그럴싸한 명목으로 교회 통장에 축적(蓄積)하는 자들이다. 그런 일을 결정한 중대형교회의 담임목사와 장로들, 그리고 그런 결정에 이의 제기하지 않고 추인한 그 교회 공동의회의 모든 교인들인 것이다.

교회들이 연말 재정 곧 다음해 이월 재정을 '0'원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면 좋겠다. 교회 부동산에 퇴장시키거나 교회 통장에 축적하지 말고 교회의 경상비를 제외한 모든 재정을 가난한 성도들과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 해마다 예산을 세울 때 교회 경상비(사례비, 임대료 등)를 초과하는 재정은 모두 가난한 성도들과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사용하고, 교회 부동산에 퇴장시키지 않고 교회 통장에 축적하지 않는 지출예산을 세우자.

그것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주님께 맡은 자들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또 남겨 두 배가 되는 현대적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재정을 가난한 성도들과 고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사용할 때 그 재정은 두 배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종말 강화의 전반부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날 우리가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며 그것을 마련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붓거나 교회 통장에 축적하느라, 정작 진짜 성전인 사람들(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불순종은 없을 것이다. 한국 교회가 부동산 좋아하다가 부동산 때문에 망할 것 같다. 교회 재정을 진짜 성전인 그리스도인들을 돌보고 돕는 일에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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