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영상) 희년 주택법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7-01 14:49     조회 : 300    
   L  https://www.youtube.com/watch?v=racU9QnAs-8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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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 주택법 1>

레 25:29-30, “29.성벽 있는 성 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30.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성 안의 집’의 경우, 사고 판 지 1년 안에 판 자가 무르지 않으면, 산 자의 영원한 소유로 확정된다. 이 규정에 대한 해석 중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신앙적 결단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나그네들의 정착을 장려하고 그들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나그네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토지를 사더라도 도래하는 다음 희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살 수 있었고, 또 희년 전에 언제든지 판 자의 가까운 친족이나 판 자 자신이 토지를 물러줄 것을 요구하면 반드시 토지를 물러 주어야 했기 때문에, 자영농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그네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은 농업 품꾼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 24:14-15,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은 너희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

이 신명기 본문에서 ‘품꾼’인 ‘객’(게르)은, 품삯을 당일에 받지 못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호소할 수 있는 사람이다. 곧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나그네가 아니라 믿는 나그네이다. 따라서 이 신명기 본문을 통해서도, 성경이 특별한 보호를 명하는 나그네는 바알이나 몰렉 같은 이방신을 숭배하는 모든 나그네가 아니라,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한 말처럼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와 같은 신앙고백으로, 더 이상 이방신을 숭배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신앙적 결단을 하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믿는 나그네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방신을 믿는 이방인과의 결혼이 엄격히 금지된 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이방신을 숭배하는 나그네가 이스라엘 땅에 정착하여 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시킬 수 있으므로, 이방신을 숭배하는 나그네는 이스라엘 땅에 정착하여 사는 것이 금지되고, 오직 무역 상인들이 장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것만 허가될 뿐이다.

그런데 이 신 24:14-15 본문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거하는 객’라고만 하지 않고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라고 한 이 표현에서, 나그네 품꾼은 보통 성문 안에 거주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외지에서 처음 온 나그네 가족은 성이 그 지역 사회의 중심으로서 일자리 정보를 얻기 쉽기 때문에, 성 안으로 들어가서 품꾼 일자리를 구하려 했을 것이다. 그래서 가난한 나그네 가족은 자연스럽게 성 안에서 자신들이 거주할 집을 구하려 했을 것이다.

나그네들은 보통 곤궁하고 빈한한 농업 품꾼으로 시작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 부유하게 될 수도 있고, 처음부터 많은 재산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와서 부유한 상태로 정착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그네들 가운데 부유한 사람들 역시 토지가 없기 때문에 자영농이 될 수는 없고, 그 대신 자기 재산을 밑천으로 상업과 수공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데, 과일 가게나 대장간을 차리기에도 좋은 곳 역시 성 안이다. 성 밖은 사람들이 적게 살고 또 적게 오가는 반면, 성 안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또 많이 오가므로 과일 가게나 대장간을 차리기에 좋은 곳은 성 밖이 아니라 성 안이 된다. 그리고 이 경우 나그네들이 성 안에 차린 과일 가게나 대장간은 그 나그네들의 집을 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성 안의 집마저도 토지법의 규정과 마찬가지로 무르기법과 희년 회복법이 적용되어, 도래하는 다음 희년까지만 집을 살 수 있고, 또 희년 전에 언제든지 무르기 계약을 요구받을 때 물러 주어야 한다면, 나그네들의 정착과 주거는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그네들의 정착을 장려하고 그들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성 안의 집은 무를 수 있는 유효기간을 오직 1년으로 제한하고, 1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희년이 오더라도 판 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영원히 산 자의 소유로 확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성 안의 집을 아예 사고판 시점부터 무를 수 없게 하지, 왜 사고판 지 만 1년 안에는 그 집을 나그네에게 판 이스라엘 사람이나 그 친족이 무를 수 있게 한 것일까? 그것은 그 나그네가 정말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신앙적 결단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나그네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기간이 최소한 1년은 필요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그 1년 동안 그 성읍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성 안에 들어온 나그네가 과연 하나님이 명하신 율법대로 준행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1년이라는 기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나그네가 정말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신앙적 결단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왔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이다. 곧 하나님은 나그네의 여호와 신앙에 대한 검증 기간을 최소한의 기간인 1년으로 한정하신 것이다. 검증 기간을 몇 년 혹은 몇 십 년으로 늘리지 않고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인 1년으로 한정하신 것에서,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알 수 있다.

성 안의 집을 사고판 지 1년 안에, 만약 그 나그네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이 하라고 명하신 것은 하지 않고, 반대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성읍 공동체는 그 나그네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신앙적 결단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분별할 것이다. 따라서 그 1년 안에, 그 나그네에게 성 안의 집을 판 이스라엘 사람이나 그 친족이 그 집을 무를 것이다. 그리고 그 나그네는 그 성읍에 더 이상 거주할 수 없으므로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요컨대 ‘성 안의 집’은 사고 판 지 1년 안에 판 자가 무르지 않으면, 산 자의 영원한 소유로 확정하게 하신 것은 나그네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cU9QnAs-8


<희년 주택법 2>

레 25:31,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 곧 ‘성 밖의 농촌 주택’은, 토지와 마찬가지로 도래하는 다음 희년까지만 한시적으로, 그 소유권이 아니라 그 사용권을 사고 팔 수 있고, 희년이 오기 전에 언제든지 무르기가 가능하다. 이것은 레위 지파를 제외한 채 성 밖의 토지를 평등하게 분배받은 이스라엘의 나머지 열 두 지파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이다.

레 25:32-33, “32.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33.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 곧 ‘레위 지파의 주택’은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처럼 토지와 똑같은 법이 적용된다. 그래서 도래하는 다음 희년까지만 한시적으로, 그 소유권이 아니라 그 사용권을 사고 팔 수 있고, 희년이 오기 전에 언제든지 무르기가 가능하다. 이것은 레위 지파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이다.

레 25: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여기서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는 것은, 유리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그 지역에 사는 것을 허락한다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유리하는 사람에게 거처할 집을 제공한다는 적극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것은 ‘돕다’(하자크)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유리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그 지역에 사는 것을 소극적으로 허락할 경우 그것을 ‘돕다’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고, 그 대신 유리하는 사람에게 거처할 집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경우 그것을 ‘돕다’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는 말씀이, 유리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그 지역에 사는 것을 허락한다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유리하는 사람에게 거처할 집을 제공한다는 적극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다.

욥의 항변에 의하면 그는 나그네에게 집을 제공했다. 욥 31: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욥처럼 나그네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이다.

유리하는 빈민에게 거처할 집을 제공하는 것은 이사야서의 희년 연관 본문인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금식’ 본문에서도 등장한다. 사 58:7,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여기에서 유리하는 빈민에게 거처할 집을 제공한다는 것은 영구적으로 집의 소유권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집의 사용권을 준다는 의미이다.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는 말씀은,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극빈층을 홈리스 상태에 내버려 두지 말고 맞아들여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희년 주택법은 요컨대, 나그네들의 주거권, 이스라엘 12지파의 주거권, 레위 지파의 주거권, 극빈층의 주거권 등 한 마디로 이스라엘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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