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사 45:21) - 희년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7-24 16:22     조회 : 232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사 45:21)
- 희년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이사야서에서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사 45:20)과 “땅의 모든 끝”(사 45:22)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사 45:21)으로 자신을 소개하시는 분은 누구신가? 바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이유는 이 성구가 담긴 큰 단락이 그것을 말씀하시는 분을 성부 하나님과 구분되는 하나님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성자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시고 구원을 베푸시어,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뿐만 아니라 열방의 다른 민족들도 바벨론의 압제에서 해방하실 것이니, 그들 모두 성자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받으라는 뜻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자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압제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바벨론과 같이 그들을 노예로 삼아 압제하는 강자들을 심판하시고 약자들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그들이 빼앗긴 토지와 자유를 되찾아 주시는 희년의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과 그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사 45:21)이라는 말씀은 사 45:18~48:16의 큰 단락에 담겨 있는데, 이 단락의 처음과 마지막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성부 하나님과 구분되는 하나님으로 나타나 있다.

사 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이 단락의 처음인 이 성구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여호와’로 표기되었는데, 말씀하시는 분이신 여호와께서 자신이 아닌 다른 분을 가리켜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분이신 ‘여호와’와 그 분이 말씀하신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가 누구신지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의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말씀하시는 분이신 ‘여호와’를 성부 하나님으로, 그리고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를 성자 하나님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반대로 말씀하시는 분이신 ‘여호와’를 성자 하나님으로, 그리고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를 성부 하나님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후자의 해석이 이 단락의 마지막에서 증명된다.

사 48:12-16, “12.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13.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 14.너희는 다 모여 들으라 나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는 나의 기뻐하는 뜻을 바벨론에 행하리니 그의 팔이 갈대아인에게 임할 것이라 그들 중에 누가 이 일들을 알게 하였느냐 15.나 곧 내가 말하였고 또 내가 그를 부르며 그를 인도하였나니 그 길이 형통하리라 16.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것을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비밀히 말하지 아니하였나니 그것이 있을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노라 (하셨느니라: 개역개정 성경이 추가했는데 삭제하는 것이 올바른 해석에 도움이 됨)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의 영을 보내셨느니라.”

이 단락의 마지막인 이 성구는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의 영을 보내셨느니라.”로 마치는데, 여기서 “나”는 “주 여호와”(성부 하나님) 및 “그의 영”(성령 하나님)과 구분되는 하나님(12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13절,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곧 성자 하나님이신 것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이 단락에서 자신을 ‘나’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바로 성자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리고 “주 여호와”는 성부 하나님이시다. 여기서 “주 여호와”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아도나이 야웨’이다. 마소라 권장 독법으로는 ‘아도나이 엘로힘’인데, 두 번째 단어인 신명(神名) 4문자를 ‘엘로힘’으로 바꿔 읽지 않고 ‘야웨’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 향후 논의에 유익하므로 ‘아도나이 야웨’로 표기하려 한다. ‘아도나이 야웨’에서 ‘아도나이’는 ‘주’(主)라는 뜻이고 ‘야웨’는 ‘여호와’로 개역개정 성경에서 번역된 신명(神名) 4문자에 대해 학자들이 가장 근접하다고 추론하는 발음이다. 그런데 이사야서 전체에서 ‘주 여호와’(‘아도나이 야웨’)는 모두 성부 하나님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성자 하나님에 대해서는 ‘아도나이 야웨’이신 성부 하나님과 구분하여 ‘야 야웨’(사 12:2)로 표기된다.

사 12:1-3, “1.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2.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야 야웨)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3.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2절에서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라는 성구 가운데 ‘주 여호와’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야 야웨’이다. 그런데 앞 문맥에서 ‘야 야웨’는 성부 하나님이 ‘이새의 뿌리’이자 ‘만민의 기치’로 세우셔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백성과 만민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실 분(사 11:10-12) 곧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문맥에서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이 강림하신(사 11:2) 이 분(예수 그리스도)은 공의(체데크)와 공평(미쉬오르)으로 '가난한 자들'(달림) 곧 '땅의 비천한 자들'(안베이-아레츠)을 위하여(레) 재판하시고 악인을 죽이실 것이다(사 11:4). 개역개정 성경에서 사 11:4상을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로 번역한 것은 많이 아쉽다. 이런 번역은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여 형벌을 내리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하여 징벌할 것이며'라고 오독할 가능성을 독자에게 준다. 이 구절의 올바른 뜻은 "공의로 가난한 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재판하며 공평으로 땅의 비천한 자들을 위하여 판결할 것이며"이다(김회권, <이사야서 주석>, 대한기독교서회).

바로 이 분이 "이새의 뿌리"이자 "만민의 기치"로 서서, 바로 이 분에게로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이 '돌아오게' 된다(사 11:10-12). 그런데 이 분은 그 직전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이 의지하고 '돌아오게' 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 "능하신 하나님"으로 노래했다(사 10:20-21).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이 '돌아오게' 되는 그 분에 대해 이사야 10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와 "능하신 하나님"으로 표현하고, 11장에서는 "이새의 뿌리"와 "만민의 기치"로 표현했는데 동일하신 분 곧 성자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리고 그 동일하신 분을 이사야 12장에서는 '야 야웨'로 표현한 것이다.

요컨대 이사야서에서 ‘아도나이 야웨’와 ‘야 야웨’는 모두 개역개정 성경에서 ‘주 여호와’로 번역되었으나, ‘아도나이 야웨’는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고 ‘야 야웨’는 성자 하나님을 가리킨다. 그리고 '야웨'(여호와)라는 이름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공유하신다.

사 45:18~48:16의 큰 단락은 성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사 47: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만 예언자의 말일 뿐 이 단락에서 나머지는 모두 성자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단락의 주요 내용은 성자 하나님이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사 45:20)과 “땅의 모든 끝”(사 45:22)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사 45:21)으로 자신을 드러내시고, 바벨론과 그 우상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사 45:20-22, “20.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 21.너희는 알리며 진술하고 또 함께 의논하여 보라 이 일을 옛부터 듣게 한 자가 누구냐 이전부터 그것을 알게 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2.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이 말씀의 요지는 성자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시고 구원을 베푸시어,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뿐만 아니라 열방의 다른 민족들도 바벨론의 압제에서 해방하실 것이니, 그들 모두 성자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받으라는 뜻이다.

그럼 이것은 오늘날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자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압제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바벨론과 같이 그들을 노예로 삼아 압제하고 있는 강자들을 심판하시고 약자들을 위하여 공의를 행하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그 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성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온 세계를 통치하고 계시는 성자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성자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를 성부 하나님께 바치실 것이다(고전 15:24).

그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영혼 구원'일 뿐인가?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심령 안에 있는 보좌에 앉으셔서 각 사람을 다스리시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온 세계에서 공의를 행하시며 구원을 베푸시어 불의한 강자들을 심판하시고 그 압제 아래 고통당하고 있는 약자들을 해방하시며,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와 구원을 받게 하는 '총체적인 구원'인 것이다.

그럼 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보좌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아 다스릴(엡 2:6) 권리와 의무가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힘써야 하는가? 그것은 각 사람의 '영혼 구원'을 비롯하여, 온 세계에서 불의한 강자들을 심판하고 그 압제 아래 고통당하고 있는 약자들을 해방하며,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와 구원을 받게 하는 '총체적인 구원'일 것이다.

그리고 그 '총체적인 구원'은 한마디로 '희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토지와 자유를 빼앗긴 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그들을 구속하여 그들이 빼앗긴 토지와 자유를 되찾아주실 것이라고 여러 차례 약속하셨는데, 구약 율법에서 토지와 자유를 되찾는 때는 바로 희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사렛 메시아 선언(눅 4:18-19)의 구약 원문인 사 61:1-2 본문에서 '주 여호와'(아도나이 야웨, 성부 하나님)의 영이 메시아(그리스도)에게 내리신 목적은 바로 "여호와의 은혜의 해" 곧 희년을 선포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하신 것이다.

사 61:1-2, "1.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그리고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인류가 자기 죄 때문에 잃어버린 토지(하나님 나라의 기업)와 자유(죄와 마귀와 사망의 종노릇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를 되찾아주심으로써 성취하셨다. 그런데 이 토지와 자유의 회복은 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육적인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육 통합적인 차원에서 토지와 자유를 되찾는 희년을 선포해 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희년의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영육 통합적인 희년, 총체적 희년을 선포하고 그 실현을 위해 진력해야 마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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