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갈 2:20) - 바울과 이사야
  글쓴이 : 박창수 날짜 : 21-09-04 11:05     조회 : 123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갈 2:20)
- 바울과 이사야

<매일성경>의 묵상 본문이 이사야서에서 (잠시 시편을 지나) 갈라디아서로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편집진이 바울과 이사야의 관계를 잘 알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순서를 배치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우연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우연일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사야서에 통달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사야서를 깊이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서에서 자신의 사명을 더 구체적으로 발견했고 그대로 실천했다.

특히 바울은 이사야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담긴 ‘대속’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바로 이사야 53장 ‘고난 받는 종’이다.

사 53:5-6,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바로 이 본문을 통해 바울은 자신이 남은 생애 동안 생명을 바쳐 전하게 될 “그리스도의 복음”(갈 1:7)을 다음과 같이 정립하게 되었다.

갈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게 된 그 동기에 대해, 바울은 “나를 사랑하사”라고 명기한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한다. 여기서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은 바로 ‘대속’을 가리키고, “나를 사랑하사”는 그 대속의 동기를 뜻한다. 바로 사랑이 대속의 동기였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으로 우리 죄를 대속해 주신 것이다.

그런데 이사야 53장에는 이런 사랑의 동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럼 어디에서 바울은 이것을 발견하게 되었을까? 바로 이어지는 이사야 54장이다.

사 54:7-10, “7.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8.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그리고 이사야는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라고 표현한다(사 54:10).

요컨대 바울은 이사야 53장과 54장의 핵심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갈 2:20)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바울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신에게 적용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갈 2:20).

한국 교회가 생명을 얻어 소생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여기 있다. 첫째는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바라보며 감사와 감격을 회복하는 것이다. 둘째는 그 감사와 감격을 ‘십자가의 삶’으로 이어가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 사는 것이다.

나의 일평생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바라보며, 감사와 감격 가운데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 살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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